대구시는 지난 2월 구성된 '한미FTA 대구지역협의회'를 중심으로 한·미 FTA가 지역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수출증대 방안 등 후속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각계 전문가, 업계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회를 통해 산업연구원(KIET)과 대구경북연구원에 'FTA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다.
이를 통해 섬유, 기계부품 등 업종별 및 세부 분야별 수출증대와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의견을 수렴, 대구시 차원의 대책을 세우는 한편 정부에 지원대책도 요청하겠다는 것.
또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업종별 대책팀을 구성·운영하고 이달부터 발효된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피해업체의 구조조정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미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철폐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방안 ▷현지 판매망 확충 ▷신규시장 공략 ▷기술협력 강화 등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시는 한·미 FTA를 통해 지역 주력업종인 섬유와 자동차부품 부문은 수출증가, 투자유치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섬유는 세계시장 점유율과 대미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지난해 17억 달러)에서 FTA로 1억 3천만 달러의 수출증가와 고용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30만 대(8억 6천만 달러)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문도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생산증대와 일부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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