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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예보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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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워낙 높은 만큼 기상예보와 관련된 루머와 우스개들도 적지 않다. 그 중엔 진실도 있지만 잘못 알려진 얘기도 있다.

▶"기상청 체육대회에 비가 내린다."=거짓

1993년 10월과 1994년 5월에 열린 기상청 체육대회 날 공교롭게도 비가 내려 행사가 흐지부지된 적이 있었다. 기상청으로서는 치욕(?)스러운 기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기상예보를 하는 기상청이 비오는 것도 모르고 날을 잡았나."라는 말은 맞지 않는 얘기다. 체육대회 날짜는 한 달 전에 결정됐지만 일기예보는 1주일 뒤까지만 가능했기 때문에 대회 택일과 날씨와는 무관했다는 것이다.

▶"예보사 집에는 검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진실

기상예보사들은 밤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주간에는 9시간, 야간에는 15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야근을 하기 일쑤. 태풍 등 기상특보를 발표해야 할 경우에도 야근은 필수.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가면 대개 잠만 잔다. 낮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 검은 커튼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예보사들이 많아 이 같은 말이 생겼다.

▶"선진국보다 예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거짓

단기예보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강수유무 정확도가 우리나라는 2006년 85.2%로 선진국(87%)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의 체감 정확도는 그보다 훨씬 아래다. 결정적 실수 몇 개가 일기예보가 자주 틀린다는 오해를 낳았다.

미국이라고 해서 기상예보가 100% 맞는 것은 아니다. 민간기상업계가 활성화돼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기상정보를 접하고 이를 비교해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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