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내고장 예천, 천혜의 명승지

내가 살고 있는 예천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활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올 8월에 곤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으로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용궁면 대은리에 있는 회룡포는 인근 안동의 하회마을과 더불어 물돌이로 유명하지만,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하회마을과 달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간직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호젓한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일상의 찌든 때를 털어 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육지 속 섬마을 같은 회룡포 일대는 몇 년 전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장소이기도 합니다.

추억의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면 어느덧 한적한 시골마을에 동화되고, 주변의 드넓은 백사장과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잊었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됩니다.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한 천년고찰 장안사와 삼한시대부터 격전지로 유명했던 원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우, 용궁순대, 오징어불고기, 동동주는 잊을 수 없는 먹을거리입니다.

화창한 봄날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를 찾아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이준식(경북 예천군 예천읍 대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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