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채택한 한국의 옳은 선택이 지금 남·북한의 명확한 대비를 낳았습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대구를 방문, 북한 동포의 실상과 탈북자에 대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 대구 중구 서현교회에서 지역 주민과 교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한동포와 탈북민을 위한 대구 통곡 기도대회'에 참석, 1시간 반에 걸쳐 강연한 것. 황 전 비서는 먼저 현 정권의 '햇볕 정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돈과 쌀을 주며 정직하게 살라고 말한다 해서 강도의 천성이 변하는 것은 아닌 만큼 더 이상의 '퍼주기식'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탈북자에 대한 남한 국민의 '너그러운 지지'도 당부했다. '탈북자들이 거짓말을 잘하고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그들의 처절했던 생활 환경에서 나온 것인 만큼 앞으로 점차 변화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그는 "교양시키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많은 탈북자들이 현존해 있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탈북자들에게 공짜로 쌀이나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자립심을 꺾을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지원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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