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9일 경제 정책 탐사의 일환으로 두바이로 출국했다.
6박 7일 일정으로 인도도 함께 방문할 예정인 이 전 시장은 이번 정책 탐사 중 '변화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 막툼 두바이 국왕과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 등 양국의 정·관·재계 인사들과의 면담할 계획이다.
이번 두바이·인도 방문은 국내외에서 벌인 '파워코리아 미래비전 정책 탐사'의 연장선상에서 기획한 것. 이 전 시장은 앞서 5개월 전 유럽과 일본을 방문해 '물류(대운하)', '과학(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 '통일비전', '노사관계 선진화', '동북아 외교협력' 등을 테마로 비전탐사활동을 가져왔다.
이 전 시장 측은 9일 "두바이와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 변화와 도약을 이끌고 있는 혁신적 리더십과 창조적 국가 경영의 현장을 돌아보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정책 탐사 목적을 밝혔다.
따라서 캠프 측은 이번 해외 정책 탐사를 계기로 당 내외 선거에서 포지티브 캠페인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비전과 정책의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같은 날 공교롭게도 이 전 시장 비서출신인 김유찬 씨가 '이명박 리포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지지를 선언, 이 전 시장 측은 자칫 이번 정책 탐사가 시작부터 빛이 바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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