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련 모든 문제들을 척척 해결하다 보니 생산제품을 좀 팔아 줄 수 없냐는 민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구미)
"민원처리 속 시원히 해결해 드립니다." (영주)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경북도내 일선 행정현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구미=기업에 대한 지원, 육성, 애로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구미시 기업사랑본부가 구미 기업계의 '119' 로 자리잡았다.
기업 지원·육성·애로대책 등 3개 팀 20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본부는 행정·기술·세무 등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을 배치해 업무전담제로 운영되는 점, 찾아오는 기업민원을 기다리기보단 찾아간다는 점으로 특화했다. 여기에다 남유진 시장이 기업사랑본부장을 직접 맡고, 경찰서·소방서·한전·수자원공사·산업단지공단·농어촌공사·KT·도시가스 등 유관기관들로 '기업사랑지원반'을 구성해 힘을 보탰다.
덕분에 본부에 접수되는 민원은 1주에 15건으로 날로 느는 추세. 그동안 291건의 민원을 접수해 267건을 해결하면서 '기업 119' 란 애칭도 얻었다.
지난해 화재로 어려움을 겪던 선산읍의 한 전자회사를 회생시켜 주었으며 국가산업단지에 유휴지를 찾아 300대의 주차부지를 확보하는 등 굵직한 실적들이 많다.
이와 함께 시청 국제통상실을 외국바이어 초청시 회의장소로 무료 개방하는 것을 비롯해 통역(영·일·중국어), 의전차량(에쿠스) 무료 지원 등 중소기업들을 위한 톡톡 튀는 지원들도 많다. 문의 054)452-1572.
◆영주=영주시가 올해부터 추진해온 '원처리기간 절반줄이기 운동'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12개 부서 21명으로 구성된 실무종합심의회를 구성,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오전 8, 9시) 회의를 열어 처리방향을 정하는 민원 즉석 처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건축허가, 공장설립 승인 등 15종의 민원이 대상. 또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복합단지개발,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 15개 복합민원 처리를 위해서는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공군제16전투비행단, 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심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효과는 만족할 만하다고 시는 자평했다. 3월 말 현재 복합민원 101건 중 47건을 관계기관과 협의했고, 단순민원 409건 가운데 370건을 실무종합심의회에서 처리해 처리기간을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것.
강인숙 영주시 민원봉사과장은 "관계기관끼리는 우편, 내부에선 전자문서로 처리하던 기존 협의방식을 탈피, 담당자들이 직접 한자리에 모여 업무를 협의함으로써 처리속도를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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