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의 가쁜 숨소리까지 들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축구 전용구장이 대구에도 생길 것 같다.
프로축구 대구FC가 대구월드컵경기장 옆 보조구장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만든다고 대구시에 최근 건의했는데 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경기장 시설 개선 때 이를 포함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
월드컵경기장 옆 보조구장은 축구구장과 육상 트랙이 설치돼 있고 경기장 한쪽 면에 관중석이 갖춰져 있다. 대구FC는 이 육상트랙 위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 경기가 열릴 때마다 관중석을 만들도록 하자고 대구시에 건의했다.
대구FC는 대구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축구 경기를 하기에는 구장이 너무 크고 관중석과 경기장이 멀어 홈 구장 효과가 떨어진다며 전용구장이 없는 데 대해 항상 아쉬워해 왔다. 대구FC는 이 방안은 시설 비용도 수십억 원대로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티의 홈 구장인 오이타 구장과 시즈오카에 있는 시미즈 S 펄스의 홈 구장이 육상 트랙 위에 접이식 의자로 된 관중석을 설치해 전용구장 효과를 내고 있다.
최종준 대구FC 대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대구월드컵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는 데다,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구시민운동장도 육상 트랙이 있는 경기장이어서 보조구장을 전용구장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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