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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찻사발축제, 가스가마 퇴출 시작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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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장작가마 비해 예술성 크게 떨어져

"전통도자기의 예술성과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생활도자기와 차별되는 전통도자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 합니다." '2007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의 김정옥(중요무형문화재 105호.사진) 추진위원장은 1년간 축제를 준비해 온 노력과 함께 전통도자기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동시에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도예인 20여 명이 각고의 노력과 끊임없는 연구로 만든 품격 높은 도자기가 많이 전시된다."면서 "방문객들은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된 작품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문경에서 가스 가마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시작점으로 만들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 이천과 여주, 경남 합천 등지의 생활도자기 제작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문경 이전을 준비하면서 향후 문경 전통도예지가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

장작가마에서 구운 전통도자기는 보통 다기세트와 다완(찻사발)이 수십만 원대부터, 항아리는 최고 수천만 원대로 고가지만 가스가마에서 구운 생활도자기는 특정품을 제외하면 대략 수만 원대 수준이다.

가격차가 최고 수백 배 나는 이유는 성공률과 예술성 등 이유 때문. 1천300℃ 전통장작가마에서는 불의 온도·세기 등을 14∼16시간 동안 정확히 맞춰야 해 대형항아리의 경우 성공률이 2, 3%에 불과한 반면 생활도자기는 불의 온도·세기 등이 일정한 가스가마에서 굽기 때문에 성공률이 99%에 달한다.

문경에 가스가마가 들어설 경우 자칫 생활도자기와 전통도자기가 뒤섞여 소비자를 속일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될 경우 900여 년 전통 문경 도예지의 명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것.

김 위원장은 "도예인들의 의지를 결집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만간 조성될 전통도자기특구와 향후 찻사발축제에 생활도자기를 철저히 배제시키는 방안을 시에다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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