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또 이겨 3승 선두…대구FC 약팀 맞아?

컵대회 전북에 1대0…루이지뉴 5골 득점 1위 독주

대구FC가 루이지뉴의 골로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누르고 2007삼성하우젠컵대회 A조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상승세를 타면서 컵대회에서 3승1무1패를 기록, 다른 팀들이 더 이상 호락호락하게 보지 못할 상대로 자리잡았다. 루이지뉴는 컵대회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1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며 후반 29분 승리를 부르는 골을 터뜨렸다. 문주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연석이 헤딩,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루이지뉴가 여유있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대구는 전반전, 공격 패스가 부정확해 고전했다. 황연석-루이지뉴의 '빅-스몰'조합을 가동, 황연석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했으나 머리로 떨궈주는 공이 날카롭지 않거나 호흡이 맞지 않아 위협적이지 못했다.

전반 16분, 대구의 문주원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튀어나왔고 19분과 23분에는 황연석의 헤딩 슛과 루이지뉴의 슛이 골키퍼 정면에 막혔다. 전북은 39분과 42분 김동현과 이현승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대구 수비에 막히거나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들어 하대성을 최종혁으로 바꾼 대구는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패스의 예리함이 살아났고 거센 공세를 퍼부었다. 루이지뉴의 선취골이 터진 후에도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전북 역시 만회 골을 노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대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인천의 라돈치치에게 선제 골을 내준 뒤 전반 43분 따바레즈가 동점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4분 김상록에게 결승골을 허용, 1대2로 졌다.

FC서울은 정조국과 두두의 골로 루시아노의 골로 추격한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제압, B조 선두를 지켰다. 경남FC는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뽀뽀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으로 승리, 수원을 최하위로 떨어뜨렸고 대전 시티즌도 광주 상무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는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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