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기 힘든 대나무꽃, 길조일까? 흉조일까?

울진 북면 하당리 5그루

울진의 한 마을에서 100년 만에 한번 핀다는 대나무 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진 북면 하당리 뒷산 입구 대나무 숲에서 5그루의 대나무가 최근 꽃을 피웠다. 꽃 모양이 흡사 억새꽃과 비슷하다.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60년에서 100년 만에 한번 핀다는 주기설, 영양분의 결핍이 개화의 원인이 된다는 영양설, 개화가 잘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개화설, 식물고유의 생리작용에 의해 꽃이 핀다는 화학성분 변화설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대나무 꽃을 보면 행운이 깃든다는 행운설과 꽃이 피고 난 다음 대밭 전체가 고사하기 때문에 불길한 징조라는 흉조설 등도 나돌고 있다.

울진군청 산림과 김진업 담당은 "개화 원인에 대한 설이 분분하지만 수십 년에서 100년 만에 한번 핀다고 하니 단점보다는 장점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