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구시민야구장 관중석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았다.
지역 장애인 시설과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원생 300여 명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무료 야구 관람에 나선 것. 이들은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과 대구적십자사가 '제27회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두고 함께 기획한 '대구 적십자 가족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야구장에 초청받았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애망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어린이와 화원초교 청소년 적십자(RCY) 단원들이 함께 애국가를 불렀고 대구적십자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 투수 오승환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 300만 원을 이동구 대구적십자사 회장에게 전달,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삼성 선수단과 구단 역시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김민혜 대구적십자사 홍보담당은 "예전에도 삼성 야구단과 함께 이 행사를 한 적이 있지만 오늘처럼 많은 불우 청소년들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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