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묘생산량의 70%를 차지해 전국 최대의 종묘생산지인 경산이 20일 '경산종묘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20일 오전 열린 제11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경산 하양읍 대조·환상·금락리와 진량읍 보인·부기·봉회·북리 등 종묘 집단재배단지 412㏊를 종묘산업특구로 지정했다. 영양은 고추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종묘산업특구 지정으로 종자업의 등록 시설기준이 과수의 육묘포장 규모 완화(100a 이상에서 →50a 이상)와 종자관리사의 고용 완화(1개 업소당 1명 이상→20개 업소당 1명)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경산에서는 그동안 종묘 생산기술력이 있었으나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94% 정도의 종묘 생산자들이 무등록으로 되어 있다가 이번 특구 지정으로 합법적인 제도권으로의 진입이 가능해 종묘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산 종묘산업의 특성화·전문화·브랜드화로 경산 종묘의 이미지 제고 및 신뢰성을 회복하고, 종묘 생산 및 유통의 합법화로 연간 76억 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불량묘 유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묘연구소 설립으로 종묘 생산 신기술 및 신품종을 육종·개발하고,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감염이 없는 무독종묘 생산·보급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국내 과수산업발전에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시장은 "특구지정과 함께 올해부터 2011년까지 142억여 원을 투자해 경산을 명실상부한 종묘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양도 고추산업특구 지정으로 고추를 전국 최고 명품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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