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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출 수요 '부쩍'…경제현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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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1분기 분석

경제현장 구석구석에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경제의 심장' 은행의 박동이 올 1/4분기 들어 매우 빨라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가계대출이 막히니 은행이 기업대출에 사활을 걸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으나, 은행 측은 "올 들어 경제현장 곳곳에서 '대출수요'가 늘면서 빚어진 상황"이라며 긍정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부문 중소기업 대출 중 섬유산업에 대한 대출비중이 3년 만에 10%포인트나 줄어든 반면, 기계·금속산업에 대한 대출이 섬유산업 대출감소분을 그대로 이어받아 간 것으로 나타나 대구권의 산업구조변화를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대구권에서 금융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구은행의 지난 3년간(2004~2007년) 중소기업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4분기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치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대구은행의 중소기업대출잔액은 9조 6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조 4천764억 원이 늘어났다. 3월 말을 기준으로 삼을 때 2004년에서 2005년 사이에는 7천747억 원이 늘었고, 2005년과 2006년 사이에는 1조 810억 원이 늘었지만 올해는 증가치가 1조 5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

지난달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잔액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역시 제조업으로 46%(4조2천158억 원)였다. 그 다음은 부동산임대업(16%·1조 4천627억 원)·도소매업(14%·1조 2천849억 원)·건설업(8%·7천777억 원) 순.

하지만 내부유보를 늘리고 은행돈을 쓰지 않는 제조업체들이 늘면서, 대구은행의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만에 10%포인트(56%→46%)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제조업 대출잔액의 각 산업별 구성비를 보면 대구의 전통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이 여전히 16%(6천942억 원)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자동차부품산업(14%·5천949억 원)이었고 제1차금속산업, 조립금속산업, 기계장비산업 등이 각각 11%의 점유비를 나타냈다.

3년 전인 지난 2004년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지난 3월 말 현재 대구은행의 섬유산업에 대한 대출비율은 정확히 10%포인트 감소(26%→16%)했고, 섬유가 상실한 10%만큼의 대출감소비율을 조립금속과 제1차금속산업(각 3%포인트 증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각 2%포인트 증가) 등이 나눠 가졌다.

대구은행 하춘수(기업금융본부장) 수석부행장은 "올 1/4분기 들어 각 경제현장에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대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제조업체의 경우, 기업외형이 늘면서 자금을 필요로 한 곳이 많았고, 올 2/4분기 이후에도 경기전망이 나쁘지 않아보여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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