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산 고춧가루 국산으로 속여 팔아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 고춧가루와 섞은 뒤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유통한 혐의로 영천 모 식품업체 대표 손모(39) 씨를 27일 구속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손 씨는 200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영천시 변두리에 무허가 방앗간을 차려놓고 중국산과 국산을 혼합한 52t의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둔갑, 포항 등지에 유통시켜 1억 6천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관원은 또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북대구도매시장 내 깐마늘 도매업체 2곳을 적발하고 수사 중이다. 이들 깐마늘 도매업체는 최근 2개월 동안 51t의 중국산 깐마늘을 대구·경북과 강원도 지역에 국산으로 속여 판매했고, 휴일과 야간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부정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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