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압량면 당리리의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 루도비꼬집이 공식 개원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노정희 마리아 부부가 제공한 3천400평 부지에 숙소동을 짓고 수녀 세 명과 지체장애인 한 명이 함께 공동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치면 13년이 된다.
현재 8∼32세까지의 정신지체와 발달장애(자폐), 지체장애(뇌병변) 등 중증 장애인 30명이 생활하는 이곳에서는 중증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부대끼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반복 재활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태권도장을 다니고, 볼링과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도록 하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시장을 봐서 요리실습도 한다. 수많은 후원자들과 월 평균 200∼30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돕는다.
27일 이곳에서는 개원 10주년 행사, 경북광유 박윤경 사장 도움으로 신축한 성마리아 경당 축복식이 함께 열렸다.
루도비꼬집 탁정자(미리암) 원장 수녀는 "지난 10년 동안 중증 장애인 친구들이 밝고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루도비꼬집을 아껴주신 여러 기관과 단체, 후원자, 자원봉사자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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