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반상회의 날' 지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76년 내무부가 매달 말일을 '반상회의 날'로 지정했다. 나라의 행정 방침 등 행정상의 공시 사항을 널리 알리고 주민의 건의를 반영하며 이웃끼리 서로 돕는 정신을 기르기 위한 취지였다. 초창기 반상회 주제는 '장발단속' '인구증가억제' '모내기 일찍 하기' 등으로 시대상을 반영했지만 관 주도로 정권이나 정부 시책의 일방적 홍보 성격도 강했다.

역사적으로 반상회와 유사한 사회적 제도는 조선시대의 五家作統法(오가작통법)이 있었지만 반상회가 일반화된 것은 1917년 일제가 한국 국민을 통제하기 위한 통치수단으로 '반'이라는 명칭하에 주민을 구획·조직하여 운영하면서 시작되었다. 1930년대 군국주의가 강화되면서 일제는 반상회를 통해 일장기 게양, 신사참배, 일본어 상용 등 식민지배에 대한 순응을 강요했다. 이후 일제는 전시 동원체제의 원활한 수행과 조선인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명칭을 '반'에서 '애국반'으로 바꾸었다. 광복 이후 반상회는 '국민방' '재건반'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1976년 정례적으로 반상회의 날을 정하면서 반상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1789년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취임 ▶1975년 베트남전 종결, 베트남 패망

정보관리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