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치병 학생 돕기 올해도 계속 된다

대구시교육청, 30일 교사·학부모 등 참석 사랑나문 걷기행사

'난치병 학생, 우리 손으로 도웁시다.'

대구시 교육청이 악성종양, 심장병, 백혈병 등으로 고통 받는 난치병 학생을 돕기 위한 대대적인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선다.

시 교육청은 30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야외마당에서 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1천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 난치병학생돕기 사랑나눔 걷기 행사'를 개최, 성금을 모금했다. 참가자들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지하철 용산역을 돌아오는 1.6㎞를 걸으며 난치병 학생 돕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교육청은 이날 걷기 행사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다양한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달 12일 '난치병 어린이 돕기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갖는 등 교육청과 각급학교를 중심으로 5월 한 달간 성금모금 행사를 펼치고, 난치병 학생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사랑의 편지꽃 보내기'도 진행한다. 또 ARS 자동전화(060-700-0050) 걸기, 난치병 학생 돕기 바자회, 자선음악회, 소액 외화 모으기 등 다채로운 모금 행사를 연중 펼친다는 것.

시 교육청이 2004년부터 '사랑의 손잡기 운동'의 하나로 추진한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은 병으로 고통받는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첫해부터 이달 말까지 모인 성금은 60억 3천여만 원. 의료비 지원을 받은 학생 수는 2004년 257명, 2005년 270명, 2006년 292명, 올해 3월 말까지 33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0명이 완치 단계에 접어들었고 279명이 외래 진료 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신상철 시 교육감은 "난치병 학생 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치료비가 없어 고통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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