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구미에선 이주 노동자를 위한 체육대회, 공단 입주기업이 마련한 효잔치 등 풍성한 행사가 열렸다.
29일 구미공단 운동장에선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필리핀 등 구미지역 중소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모여 한마음 체육대회를 하며 향수를 달랬다. 스리랑카의 설날 행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체육대회는 전통음식 맛보기, 눈감고 코끼리 그림 위에 점 찍기 등 스리랑카 전통놀이 및 전통댄스 체험을 비롯한 배구대회 등으로 모두가 하나되는 뜻 깊은 행사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구미 지산동의 이주노동자 상담쉼터와 LG경북협의회(대표 LG마이크론 조영환 사장), 구미시, 적십자평화봉사회 구미청년연합회 등이 다문화 다민족 간 일체감 조성, 근무 의욕 고취 등을 위해 함께 마련한 것. LG경북협의회는 이날 이주노동자들에게 고향 집에로 선물하라며 시상 및 경품으로 LG전자 가전제품 30여 점을 후원했으며, 출산을 앞둔 이주노동자 부부들에게 출산용품 후원을 약속했다.
28일 구미공단 내 STX에너지㈜ 구미발전소 운동장에선 구미지역 노인 400여 명을 모신 가운데 가수 초청 공연, 풍물놀이, 노래자랑, 선물과 음식 등 푸짐한 효잔치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직장·공장 새마을운동구미시협의회와 STX에너지㈜ 구미발전소 자원봉사단 등이 함께 마련한 것. STX에너지㈜는 구미공단 입주업체에 증기와 전력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한재수 총무팀장은 "효 사상 실천과 향토기업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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