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정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최경환(경산·청도) 의원이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1학기 학자금 대출금은 지난해 1학기에 비해 151억 원이 늘어난 476억 원에 이르렀고, 대출인도 4천여 명이 늘어 1만 4천406명에 달했다. 경북도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1년 새 대출금은 230억 원 증가한 810억 원, 대출인은 4만 명 불어난 2만 2천802명을 기록했다.
대출금 증가율은 대구·경북이 32%에 달해 전국 평균(24%)보다 8% 웃돌았고 대출인 수도 역시 각각 24%, 21%로 전국 평균 17%보다 높았다.
전국 16개 시도의 대출액 규모 순위를 보면 ▷서울(2천624억 원) ▷경기(2천96억 원) ▷부산(1천6억 원) ▷충남(998억 원) 등에 이어 경북은 5위, 대구는 6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대구경북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출인 수에서도 순위는 같았다.
최 의원은 "지역 내 학자금 대출이 많은 현실은 경제난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대출에 따른 부작용이 큰 만큼 등록금 및 대출이자 인하 등 대책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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