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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 환자 경북지역 4년째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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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발병 30명 중 절반차지…소 사육두수 많은 탓

가축전염병이 사람에게 옮겨지는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증(두통·오한·발열 등 증세) 환자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전국에서 경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브루셀라증은 지난 2003년 전북 정읍에서 집단 발생 이후 경북에서 ▷2004년 11명(전국 47명) ▷2005년 30명(158명) ▷2006년 65명(215명)이 앓았으며 올해 들어서도 3월 현재 15명(30명)에게서 나타나 다른 지역보다 환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대구는 2004년 첫 환자가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모두 8명의 환자가 발생해 발병률이 비교적 낮았고 부산은 지난 5년간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울·대전 1명, 광주·제주도 2명 등으로 낮은 발병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시·군별로 발병 현황을 보면 ▷경주시·청도군 7명 ▷영천시·예천군 6명 ▷영주시·청송군·포항시 4명 ▷상주시·고령군 3명 ▷대구 달성군 1명 등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에 발생하는 소 브루셀라병도 경북이 가장 많아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발표한 '2005년 소 브루셀라 발병현황'에 따르면 경북이 농가수 516곳·소 3천553마리로 가장 많고 2위 전남 403곳·2천832마리, 3위 충남 383곳·2천671마리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북이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 것에 대해 소 사육 마리수(2006년 12월 현재 46만 4천 마리)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가축사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위생관리가 되지 않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박미연 인수공통감염팀장은 "축산업자들이 소가 분만하거나 유산할 때 이를 만지다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철저한 예방관리교육과 함께 브루셀라증 발병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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