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련, 4일 대구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윤진 대구 서구청장은 "과태료 대납은 한나라당과 연관이 없다 ."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 윤 구청장은 자신이 과태료를 대납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태료가 출금된 윤 구청장의 동생 계좌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비공식 후원계좌와의 연관성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윤 구청장을 소환, 조사시작 1시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바꾸는 등 수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윤 구청장의 계속되는 혐의사실 부인으로 조사가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시간이 넘는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귀가한 윤 구청장은 "검찰에 있는 그대로 밝혔다."며 강 대표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따라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은 검찰이 대검에 의뢰한 컴퓨터 파일 등 압수물에 대한 분석 내용이 도착하는 다음 주초가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 수색물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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