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독립운동가 이승훈 사망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남강 이승훈 선생이 1930년 사망했다. 남강은 마지막 유언으로 "내 뼈를 표본으로 만들어 학생에게 보여주기를 원하다."며 당시로서는 드물게 시신을 교육용으로 기증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1864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난 남강은 부모를 일찍 여의고 16세 때에 생활이 어려워 유기 상점 점원으로 일했다. 이후 10여 년 동안 유기행상과 공장 경영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으나 연이은 사업실패를 겪으며 외세와 민족문제에 대한 인식과 반일 민족의식을 갖게 되었다. 1907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교육 진흥론 강연을 듣고 감명받아 교육기관인 강명의숙과 오산학교를 세워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문과 애국사상을 일깨웠다.

1911년 신민회 사건으로 제주도로 유배되었고, 그해 105인 사건의 관련자로 잡혀 옥살이를 했다. 3·1운동 때에는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다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출옥 후 남강은 이상재, 유진태와 함께 조선교육협회를 설립하고 오산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사업을 계속했다. 1924년 조만식 선생 등과 함께 물산장려운동도 참여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1895년 봉화제도 폐지 ▶1940년 소련군 프라하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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