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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vs 포항' 누가 웃을까?…16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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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12경기 연속 무승의 가시밭길을 헤매는 사이 성남 일화는 무패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대부분의 팀들이 패배와 승리의 냉·온탕을 오가는 사이 성남과 포항은 무패와 무승의 두드러진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거침없는 공격 축구로 기세를 떨치던 포항은 최근 정규리그와 컵대회 12경기에서 6무6패의 부진을 보이며 K리그 10위, 컵대회 A조 최하위에 허덕이고 있다. 포항의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 팀들이 공격력이 강한 포항을 의식,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오는 데다 고기구 등 포항의 스트라이커들을 집중 수비해 득점력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성남은 K리그에서 7승3무로 1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17경기 무패(10승7무)의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성남은 김두현, 김상식, 김동현, 최성국, 김영철, 조병국 등 화려한 진용에다 모따, 네아가 등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절정에 달해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으로 컵대회 예선에 참가하지 않아도 돼 다른 팀들에 비해 적은 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선수들이 부상이 없는 점도 성남이 성공적으로 시즌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대구FC는 성공적인 4월을 보낸 후 5월 들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후 13일 대전 시티즌과의 리그 홈 경기에선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으로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다. 대구는 16일 오후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삼성하우젠컵대회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웃 사촌' 포항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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