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엔 우리가 안방 차지" 방송3사 일제히 새 드라마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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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 찾으러 왔단다' 2. '쩐의 전쟁' 3. '에어시티'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 준 MBC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를 비롯해 SBS 수목드라마 '마녀유희', KBS2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가 지난주 종영됨에 따라 방송 3사는 일제히 새 드라마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드라마는 '헬로 애기씨' 후속으로 지난 14일 첫 방송된 '꽃 찾으러 왔단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청년과 장의사집 처녀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휴먼멜로물로 스크린 스타 강혜정과 차태현이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차태현은 2004년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강혜정에게는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꽃 찾으러 왔단다'는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SBS '내 남자의 여자' 24.9%, MBC '히트' 16.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꽃 찾으러 왔단다'가 '내 남자의 여자', '히트'가 선점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 대상이다.

MBC는 '고맙습니다'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로 '메리 대구 공방전'을 내세운다. 16일 첫 전파를 타는 '메리 대구 공방전'은 인터넷 소설 '한심남녀 공방전'이 원작으로 한동네에 사는 뮤지컬 지망생 '황메리'와 무명의 무협작가 '강대구'라는 두 젊은 남녀가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이하나와 지현우 등 최근 주가가 급상승 중인 젊은 배우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메리 대구 공방전'과 동시간대 방송돼 시청률 경쟁이 불가피한 SBS '쩐의 전쟁'은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사채업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냉혹한 고리대금업과 어두운 뒷골목 세계를 파헤친다. 2004년 '파리의 연인'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박신양과 '돌아와요 순애씨'를 통해 몸값을 한껏 높인 박진희가 주연을 맡았다.

또 19일에는 '케세라세라' 후속으로 제작비 60여억 원이 투입된 MBC 주말드라마 '에어시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국가정보원 요원들과 공항 특수수사대, 범죄조직 간 대결을 다룬다. 최지우와 이정재 두 거물급 스타들이 어떤 성적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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