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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열차 평화통일 초석 되었으면"…이재윤 민통협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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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길이지만,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길에 오르게 돼서 영광입니다."

반세기 만에 휴전선을 넘어 운행하는 남북 열차의 티켓을 잡은 이재윤(57·대구 덕영치과병원 원장) 민족통일협의회 의장은 "회원이 38만여 명에 이르는 가장 큰 통일단체의 대표 자격으로 열차를 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남북 열차가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역사적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예정된 남북 열차시험 운행에 탑승할 우리 측 인원은 경의선과 동해선에 100명씩 모두 200명. 이 의장은 동해선에 탑승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통일부는 엄격한 인선 기준을 적용하는 등 탑승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그만큼 티켓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이 의장은 "올해 1월에 두유공장과 인민병원 설립 지원, 어린이 영양제 보내기 사업 등을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 온 적이 있어 '북한행'이 낯설지는 않다."며 "하지만 철로로 북한을 가게 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고 했다.

또 "남북 열차 운행은 남북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남북한, 일본, 중국을 아우르는 경제협정 체결, 점진적 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 열차 탑승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 홍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민족통일협의회는 북한 주민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앞으론 통일에 대한 성숙한 국민의식, 통일 이후의 문제에 대한 연구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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