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오는 31일 바다의 날 행사를 계기로 21세기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거듭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 공사현장에서 열리는 제 12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기회로 포항을 철강과 첨단과학에 이어 해양관광 도시로 뻗어나가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전국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해 경남 사천에서 열린 기념식 위주의 11회 행사와는 달리 본 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눠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8일 동안 진행, 체류형 관광축제로 전환키로 하고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어업지도선 승선 견학, 바다그림 그리기, 바다사진전, 어류 종묘 방류 등에 이어 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철인3종(수영·싸이클·마라톤) 경기대회와 바다수영경기, 요트경기, 바다낚시대회, 어선퍼레이드, 포항물회 홍보전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 포항해양청도 호미곶 등대박물관 무료개방과 해양시화전, 유인등대 등탑개방, 청소년 해양수산교실, 해군·해병대 함정 전시 등으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시는 또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와 해양수산단체 임직원, 시민 등 3천500여 명이 바다의 날 주요 행사가 열리는 영일만항 건설 현장을 찾는 점을 감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물동량 확보를 위한 선사 유치활동 등 각종 홍보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포항의 특미인 '물회'를 제공, 전국적인 명물로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김기하 해양수산과장은 "해양관광 메카로서의 여건과 환경이 이미 잘 정비돼 있는 곳이 포항인 만큼 바다의 날 행사를 통해 포항을 전국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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