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주부 직업훈련생(6개월간의 직업훈련 과정을 거친 뒤 정규 생산직 사원으로 채용)을 모집한 결과 정원 30명에 4천1명이 지원, 무려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 지역 주부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외부 채용전문 업체에 의뢰해 원서를 접수했다.
창사 이후 첫 여성생산직 공채에 붙은 채용조건은 1967년 이후(만40세) 출생한 고교 및 전문대학 졸업자.
공고가 나가자마자 지원자가 구름처럼 몰려 1주일 모집기간에 지원서를 낸 사람이 모두 4천1명이나 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들은 "설마…"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모 차장은 "지원자가 너무 많아 임직원들 모두가 어리둥절해 한다. 정말 일자리가 귀한 모양"이라고 했다.
지원자 가운데 이모(33·포항 대도동) 씨는 "4조 3교대 근무로 근무조건이 좋다. 여기에다 주부에게 정년 보장해주는 직장이 요즘 어딨냐?"며 "합격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는 상반기 중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7월 초 직업훈련원에 입학시킬 예정인데 이들의 경우 첫해 순수 연봉은 3천만 원대로 알려졌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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