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5월19일,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서울 명동 시립극장에서 열렸다. 한국 최고 미인을 뽑는 이 대회는 국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전쟁 이후 국민을 위로하고 하나로 묶어줄 기회가 필요했고 미스코리아대회는 전 국민의 축제와 같았다.
행사 주최사인 한국일보는 사고를 통해, "만 18세 이상 28세까지의 한국 여성으로서 지·덕·체의 모든 면에 진선미를 겸비한 사람, 직업의 유무는 불문하나 흥행단체 또는 접객업소에 종사한 일이 없는 미혼여성"을 응모자격으로 했다.
부정적인 인식과 홍보부족으로 마감이 다가와도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하지만 행사장은 만원, 대회장의 좌석은 물론 복도에까지 관중이 들어찼다. 여성이 무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활보하는 장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된 것이다. 결선에 오른 후보 7명의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23살의 박현옥이 우리나라 첫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혔다. 또 홍인방과 김정옥이 준 미스코리아로 당선됐다. 미스코리아 박현옥은 상금 30만 환과 양단저고리, 양복지, 은수저 등의 부상을 받았다. 또한 두 달 뒤 7월1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대회에도 참가했다.
▶ 1981년 경주 금척리, 신라문화재 출토 ▶ 1922년 천도교 교주 손병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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