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새로운 시작에 나선다. 대구는 1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삼성하우젠컵대회 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가 힘들어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제 K리그 경기에 전념하게 돼 홀가분한 측면도 있다. 대구는 20일 오후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KBS n 스포츠TV 중계)를 갖는다.
대구는 올 시즌 컵대회에서 전북과 한 차례 맞붙어 1대0으로 이긴 적이 있으나 이번 경기는 다르다. 컵대회 보다 리그 경기에 전념하고 있는 전북이 최상의 진용으로 홈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현재 8위(3승3무4패·승점 12)로 5위의 전북(4승2무4패·승점 14)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어 이길 경우 순위 상승이 기대되나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전북도 강한 공세를 벼르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대구의 공격은 빠르고 강하지만 재정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이지뉴가 거듭되는 경기 출전으로 피로감을 보이며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고 이근호 역시 올림픽 예선전 출전과 장거리 비행 이동 후 경기를 맞게 돼 체력 부담이 적지 않다. 루이지뉴는 16일 경기에서 부진,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었다. 이들과 함께 에닝요, 장남석 등이 주요 공격 자원이나 상대 팀들은 대구 공격의 특징을 파악, 이근호 등을 밀착 방어하면서 약화시키는 전술을 취하고 있다.
실점이 많은 수비력도 대구의 고민이다. 전북은 파괴력이 높은 제칼로와 스테보가 투 톱으로 나서고 빠른 돌파력을 지닌 염기훈과 김한원이 측면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대구의 박종진, 김현수, 조홍규 등 수비진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권 집이 전북의 중원을 지휘할 것으로 보이며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노장 최진철을 대신해 김정겸이 수비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난 포항은 19일 오후3시 광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같은 날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수원 경기가 주목되며 FC서울은 2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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