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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소풍'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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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1999년 제 5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단편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단편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다음이다. 5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소풍'을 심사위원상으로 선정하면서 "단편의 특징인 압축의 묘미를 잘 살렸고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소풍'은 IMF에 허덕이는 당시 사회상을 다룬 슬픈 자화상이다. 실직당한 한 가장이 부인과 5세 된 아들을 데리고 동반자살하는 과정을 다룬 내용이다. 아버지가 자동차 배기가스를 차 안에 주입하는 동안 어머니는 아이를 안고 숲과 바닷가를 산책한다. 마지막 순간 아내는 자살을 거부하고 자식을 살리려 하지만 해변에 쓰러진 그들을 남편은 차안으로 데려와 결국 모두 죽음을 맞는다.

각본을 쓰고 연출도 맡은 송일곤 감독은 '소풍'을 통해 "동반자살이 갖고 있는 폭력성과 그것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아픔, 그리고 폭력이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최대한 절제된 감정으로 객관화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907년 대한매일신보 한글판 발간 ▶19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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