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루이지뉴 컵대회 득점왕…팀은 전북에 져

프로축구 대구FC가 삼성하우젠컵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에 0대2로 완패했다. 대구는 전북의 마케도니아 선수 스테보에게 2골을 내주며 4승1무5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구의 브라질 선수 루이지뉴는 9경기에서 7골을 기록, 컵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A조에선 울산 현대가 우성용의 페널티 킥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제압, 5승4무1패로 인천(6승1무3패)과 승점 19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울산 6, 인천 5)에서 앞서며 1위가 돼 준결승에 직행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와 2대2로 비겨 조 2위로 처지며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이게 됐다. 인천은 방승환이 경기 시작 11초 만에 포항 김명중의 백패스를 가로채 문전까지 드리블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K-리그 역대 최단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단 시간 골은 1986년 4월12일 대우-한일은행전에서 권혁표(한일은행)가 기록한 19초.

B조에서는 수원이 나드손의 2골에 남궁웅, 안정환의 추가골로 경남 FC를 4대0으로 대파, 5승2무3패 승점 17로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FC서울(6승3무1패 승점 21)에 이어 조 2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는 30일 B조 2위인 수원과 성남(작년 K- 리그 우승), A조 2위 인천과 전남(작년 FA컵 우승)의 대결로 압축됐다. 다음달 20일에는 수원-성남 승자와 A조 1위 울산, 인천-전남 승자와 B조 1위 서울이 각각 맞붙는 4강 플레이오프가 치러지고, 결승전은 27일 열린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밀리다 중반 이후 에닝요의 플레이가 살아났으나 전반 35분 스테보에게 헤딩슛을 허용, 선취골을 내줬다. 대구는 후반 들어 빠른 플레이로 우세를 보이며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27분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스테보에게 다시 추가 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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