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항 일대에 남아 있는 일제 강점기 때의 건축물(사진)에 대한 근대문화재 등록이 추진된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해안 최대 어업 전진기지인 구룡포항 일대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어항으로 개발되면서 1천여 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거주하는 일본식 가옥들이 들어섰다.
현재 구룡포항 이면도로변에 있는 낡은 일본식 주택들은 1930, 40년대의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 주고 있는데 보존 상태가 괜찮은 20여 채가량을 근대문화재로 등록하려는 것.
문화재로 등록되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되지만 보존가치가 높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일본식 건축물들이 근대문화재로 등록되면 이들 건축물들의 원형복원과 관광자원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거리는 지난 1991년 모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으로 활용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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