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화가 신석필(87) 씨의 개인전이 31일까지 동원화랑에서 열린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월남한 신 화백은 북한에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와 추억, 어린 시절 체험한 정서를 '향수의 미학'으로 대상을 변형, 독특한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어떠한 대상이나 자연 현상이 있기까지 물질적 대상이 지닌 의미나 자연이 생성되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는 신 화백은 피란 온 이후 국내 화단의 그 어떤 유파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일구어 왔다.
김동철 대구교대 교수는 신 화백의 작품이 "향수의 공간을 펼쳐보이면서 신비와 환상, 신화적 분위기로 이끌어가며, 바람마저 없이 움직이는 것 하나 없는 정적감을 섬세하게 부각시켜준다."고 평가했다. 해가 갈수록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는 노(老) 화백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423-130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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