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4분기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대출상황을 조사한 결과, 산업대출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돼 가계대출이 막히자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린 것으로 한국은행은 풀이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0조 3천415억 원으로 1/4분기에만 1조 4천489억 원이 늘어났다. 직전 분기의 산업대출증가금액(5천944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은 1/4분기 중 1천978억 원이 늘어나 전분기(8천737억 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제조업에 대한 산업대출금을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섬유업에 대한 대출금은 지난 2006년 1/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지난 3월 말 현재 제조업종 가운데 대출구성비가 3위로 떨어졌다. 1위는 조립금속·기계장비, 2위는 자동차-트레일러였다.
한편 건설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1조 8천285억 원으로 1/4분기 중 1천650억 원이 증가, 직전 2분기 동안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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