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투자로 기울어져 있던 것을 경북으로 방향 전환시킨 '쾌거'였습니다."
경북도가 일본 투자전문기업인 오릭스사로부터 2억 달러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를 끌어낸 것을 두고 재일본 도쿄 경북도민회와 주일 한국대사관, KOTRA 도쿄무역관, 한국관광공사 동경지사 등은 '투자 유치의 모범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본지 28일자 2면 보도)
MOU 체결에 앞서 지난 27일 저녁 김관용 경북도지사 초청으로 열린 도민회 간부 만찬장에서 남조남 회장은 "고향 경북의 쾌거가 재일동포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오용수 동경지사장도 "MOU 체결이 쉽지 않은데 이를 성사시킨 도청 공무원들, 특히 이상기 도청 일본주재관 역할은 다른 지자체의 귀감이 될 만하다."고 칭찬했다.
오릭스사의 2억 달러 투자 유치는 정보전과 끈기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오릭스가 태양광 시장 전망이 밝은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경북도는 지난해 말부터 직원을 보내 꾸준히 오릭스사 실무진과 접촉했다. 특히 이상기 일본주재관이 일본 본사를, 김장호 투자유치팀장을 비롯한 도청 직원들은 한국 투자대행을 맡은 에코 파워를 맡아서 가능한 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인간적인 유대감 강화에 주력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오릭스사의 2억 달러 투자는 향후 경북도가 에너지 클러스터를 국가사업으로 구축하는 데 상당히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설명했다.
아사히글라스의 2억 달러 추가 투자도 구미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기업 및 자본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니시미 유지 아사히글라스 사장은 28일 MOU 체결 때 "우리가 구미에 간 뒤 사업 규모가 확실하게 커져 다시 구미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한국 진출 3년 만에 아사히글라스가 구미 4공단에 대규모 증설을 함으로써 구미의 입지적 조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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