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구감사위원회는 29일 BK21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문학치료사업팀(사업팀장 변학수 교수)의 사업비 부실 운용(본지 22·23일자 6면, 26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이 사업팀이 부당하게 집행한 비용 1천130만 원을 국고 환수키로 결정했다.
연구감사위는 또 이 사업팀을 이끌어온 변학수 교수에 대한 징계와 문학치료사업팀장 교체를 대학본부에 공식 요청했다.
대학 내·외부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연구감사위원회(위원장 권선국 교수)는 이날 진상조사소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연구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문학치료사업팀은 지난해 8월 말로 사업참여기간이 만료돼 사업비 3개월분(450만 원)을 반납한 대학원생 3명에게 이를 벌충해 주기 위해 올해 신규로 참여한 대학원 석사과정 3명 등 모두 8명으로부터 800만 원을 거둬 이들 3명에게 다시 지급했다는 것. 또 지난해 12월 초 3일간의 독일 학술세미나에 참석했다 사업참여기간 만료로 출장비를 반납한 2명에게 각각 165만 원씩 모두 330만 원을 다른 대학원생들의 사업비에서 빼내 지급하는 등 모두 1천130만 원을 부당하게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같은 사업비의 부당한 운용은 사업비 집행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변 사업팀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징계 및 팀장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연구감사 결과를 30일 노동일 경북대 총장에게 보고했으며, 경북대 징계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변 사업팀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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