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첨단과학(나노, 펨토) 영역을 탐구할 수 있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업자원부·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조기 건설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포항 나노기술집적센터, 지능로봇연구소 등 연구개발(R&D)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는 경북도, 포스코, 포스텍 등의 건의를 받고 이같이 약속했다.
또 당초 일정에 없었던 나노집적센터 종합 개소식에도 참석해 관계 부처 장관에게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개소식 참석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강력히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996억 원을 투입해 기존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선형가속기)에서 ▷빔에너지 확장 ▷자유전자레이저 발생장치 설치 ▷빔라인 구축 등을 통해 최첨단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추진해 왔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제3세대 가속기보다 빛을 10억 배 더 밝게 볼 수 있는 고강도 극초단 펄스 설비로, 일본이 올해 시험운행 중이며 미국은 2008년, 독일은 2012년 완공 예정인 첨단 장치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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