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애들 데리고 책읽다 도우미생활 3년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책을 가까이 하고 싶은 욕심에 큰애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엄마랑 같이 도서관을 다니는 것이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는 참교육이라는 마음으로 다섯 살배기 어린 작은애까지 데리고 열심히 도서관을 드나들었던 것이 3년째 도서관도우미활동을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윈스턴 처칠은 '책을 읽지 않으려면 그냥 냄새 맡고 만지고 쓰다듬기라도 하라'고 했다. 책을 읽지 않고 단지 제목만 보아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삶 속에 책이 존재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가슴에 와 닿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맘으로 한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작은애를 데리고 다녔던 것이 나에게나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엄마가 열심히 책을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집안 살림 하다보면 가만히 앉아 책을 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아이가 보는 그림책을 읽어 주기도 하고 같이 보면서 얘기를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 듣기를 잘하는 아이가 이해력도 빠르고 말하기도 잘 한다고 한다. 시간이 남을 때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줄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서 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이학원 저학원으로 우리 애들을 보낼게 아니라 엄마랑 같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거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거라 믿고 오늘도 우리 애들이랑 새책이 많이 들어온 우리 학교 도서관으로 책 향기를 맡으러 갈 것이다.

김희경(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매일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41.6%의 지지를 얻어 김재원 예비...
정부는 2027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및 보상 절차를 체계화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사고책임 태스크포스(TF)...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과거 성추행 사건과 팀킬 의혹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9년 린샤오쥔과의 사건에서 자신이 성적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시한을 7일 저녁으로 제시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