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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야버-우주연씨 경북대 미술관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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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인물·동물의 존재 의미는?

▲ 로버트 야버 교수와 우주연 씨가 야버 교수의 드로잉 작품 앞에 함께 섰다.
▲ 로버트 야버 교수와 우주연 씨가 야버 교수의 드로잉 작품 앞에 함께 섰다.
▲ 야버씨 작품.
▲ 야버씨 작품.
▲ 우주연씨 작품.
▲ 우주연씨 작품.

"아시아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다."

29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053-950-7968)에서 옛 제자인 우주연(30) 씨와 전시회를 열고 있는 로버트 야버(59)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석학교수. 야버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 인간과 신 사이의 존재인 '정령'과 '망령'에 관한 작품을 소개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중 정령에 관한 논의에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연작이다. 야버 교수는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힌두교나 불교 등 각종 종교와 철학·신화 등에서 소재를 얻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돌격(Sortie)'이란 제목으로 전차가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작품과 반신반인의 중간자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작품이 다수이다. 신화 속 인물과 갖가지 상징성을 담은 동물 등의 대상이 그 존재 의미를 묻게 하는 것들이다.

야버 교수가 더 큰 의미를 두는 전시는 바로 드로잉 41점이다. 1천 점이 넘는 드로잉 가운데 '돌격: 귀신학 연구(Sortie: A Demonological Survey)'라는 주제에 맞게 골라 온 것이다. 1964년부터 이어지는 작품이다. 야버 교수는 "이번 드로잉 전시를 계기로 이와 관련된 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연 씨는 미국 유학생활 중 이방인으로서 겪는 이질적인 문화 경험을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상의 풍경을 '마셔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작업으로 제목도 'Drinking Your Surroundings'(주변 환경 마시기)이다. 그 작업은 먼저 주변의 사물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 이를 인화한다.

그리고 이를 물이 담긴 유리잔에 담아 다시 사진으로 찍어 낸다. 지난 4년간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작업으로 이미 300개가 넘는다. 이를 응용한 애니메이션 버전 'April Calendar'(4월 달력)와 영상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년 전 미국 유학 시절 야버 교수에게서 수업한 우 씨가 오는 9월 콜로라도대 조교수 임용을 앞두고 잠시 귀국하면서 이뤄졌다. 두 사람에게 서로가 어땠는지 물어보니 "호기심 많고 재능 있으며 이론을 겸비한 학생"(야버 교수), "미술에 미친(crazy) 교수"(우 씨)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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