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 환경에 놓여 있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후견인을 자청해 정말 고맙습니다."
오지학교인 김천 어모면 능치초교의 윤태진(56) 교장은 지난달 30일 자매결연을 한 김천직지로타리클럽 회원 30여 명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능치초교는 전교생이 29명의 '미니 학교'로 이중 18명이 소외계층이다. 고아원에서 거주하는 시설아동이 10명, 부모 이혼 등으로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살고 있는 학생이 5명, 할아버지나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3명 등으로 가정형편도 어렵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사정을 접한 순수 봉사단체인 직지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자매결연으로 후원에 나선 것. 미용실을 운영하는 회원 이분옥(49·여) 씨는 이·미용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고, 식당업을 하는 임미정(38·여) 씨는 "클럽 회원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학생들을 초청해 고기를 실컷 먹이고 싶다."며 동참했다.
박순희(50) 클럽 회장은 "김천에서 제일 벽지학교인데다 학생들의 가정환경도 너무나 딱해 회원들이 정성껏 온정의 손길을 나누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