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기사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3일로 한 달째를 맞았지만 노사 간 의견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등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타워크레인 기사 노조의 파업 일수가 역대 가장 길었던 2001년의 27일을 넘어 사상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의 건설현장마다 공사 기간이 끝도 없이 지연되는 등 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설치된 330여 유인 타워크레인 중 비노조원 분을 제외한 조합원 분 130여 대가 파업에 동참,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타워크레인 노조가 대형 공사현장을 순회하면서 불법 대체 근로 감시에 나서고 비노조원이나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의 파업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것.
사용자 측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타워크레인 기사 노조는 ▷주44시간 근무제 ▷유급휴일 9일 보장 ▷12개월 미만의 경우 퇴직금 소급 적용 등을 놓고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노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사측의 거부로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교섭을 계속하되 파업 참가를 더욱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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