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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한수원 본사 이전지 변경 거론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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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일부에서 거론하고 있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 변경 요구 움직임과 관련, 경주시가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백상승 시장은 2일"해당지역에 문화재가 쏟아져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고선 그대로 간다."고 못박았다. 다른 한 고위 간부도"일부의 희망사항으로, 더 이상 지역을 위해서도 거론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주시는"한수원이 겉으로는 장항리에서 변동이 없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일부 인사들을 만나 변경 분위기를 유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항리를 중심으로 한 양북면민들도"본사를 옮기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수원의 이중플레이를 경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오는 2010년까지 장항리로 이전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변경 요구는 그들만의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이중플레이라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박했다.

한수원 본사는 우여곡절 끝에 장항리로 결정됐으나 도심에서 너무 멀다는 한수원 측의 불만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변경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 왔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2일 방폐장 유치지역에 대한 55건 3조 5천억 원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양북면에 인센티브로 상당수 사업을 주고, 한수원 본사는 시가지로 가져오는 빅딜을 하자는 구체적 방향까지 제시되기도 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수원 본사 임직원들의 주거 부분과 관련 "한수원 사택을 한곳에 짓지 말고 본인의 필요에 따라 분산시키자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그럴 경우 울산이나 대구 등지로 나갈 가능성 또한 많다."면서 당초 약속대로 특정지역에 사택을 짓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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