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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제 남은 건 경주 지원에 최선 다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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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유치 지역 경주 지원 사업이 드디어 결정됐다. 액수를 명시 않은 별도의 사업이 7건 있어 전체적으로는 55건 3조5천400억 원 규모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중앙정부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위원회'가 지난 4월 결정한 62건보다는 7건 줄고, 경주시청이 추계했던 지원 규모 4조5천600여 억 원 보다 1조200여 억 원 적은 크기이다. 만족 여부가 엇갈릴 수 있겠으나 예민했던 지원 사업 준비 과정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 봐야 할 터이다.

이제 각종 사업의 실제 착수만 남게 된 셈이니, 경주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꿔 줄 그 결과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돋운다. 2천800여 억 원을 들여 복원한 신라 옛 궁궐과 성곽, 2천900억 원이나 쏟아 부어 되살린 황룡사 모습, 400억 원 이상으로 재현한다는 신라 옛길 등의 모습이 궁금하다. 39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도심 고분공원, 500억 원을 들여 잘 정비한 한옥지구 등등은 경주의 풍광을 더욱 신라적이게 해 줄 것이다. 1천300여 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센터를 만들면 보문단지의 활용도가 전에 없이 높아지고, 2천 억 원을 들인 에너지 박물관은 경북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의 품격을 높여 줄 터이다. 1조2천6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광역망 도로를 보강하고 나면 경주의 교통 여건 또한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핵심인 방폐장 공사는 진작 건설 업체 확정 단계에 있고, 이번에 결정된 지원 사업 중에서도 감포 국도 건설 등 17건 1조5천800여 억 원 규모는 당장 착수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래 공들여온 국책사업인 만큼 지원사업들이 차질 없고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 방폐장까지 받아들인 경주 시민들의 지역 발전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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