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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 호감도·지지층 충성도 박근혜>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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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에이스리서치 대구·경북 대선 여론조사

매일신문이 창사 특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에게 처음으로 역전당하는 등 박 전 대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범여권 통합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통합이 이뤄질 경우,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대선후보 지지도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이 전 시장이 39.1%로 박 전 대표 25.8%보다 13.3% 포인트(p) 앞섰다. 이는 지난달 매일신문과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의 지지도 격차 15.5%p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6.6%,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3%, 이해찬 전 총리 3.0%, 한명숙 전 총리·노회찬 민노당 의원 각 1.9% 등이었으며 홍준표·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 미만이었다.

권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는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보다 13.1~19.3%p 높았으나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박 전 대표가 4.1~9.6%p 앞섰고 대전·충청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대구·경북 경우 이 전 시장이 32.4%로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9.9%p 하락한 반면, 박 전 대표는 38.5%로 5.5%p가 상승, 박 전 대표 우세로 반전됐다.

특히 대구 경우,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의 지지도 격차는 11.4%p로 대구·경북 전체의 지지도 격차 6.2%p를 앞질렀으며 경북에서도 박 전 대표가 34.8%로 이 전 시장(33.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호감도와 충성도

이 전 시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믿는다.'(49.5%)가 '그렇지 않다.'(46.9%)보다 2.6%p 앞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경우, '믿지 않는다.'(53.4%)가 '믿는다.'(42.4%) 보다 11.0%p나 많았다.

호감도 변화에서도 박 전 대표가 약진 양상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의 경우 제기된 각종 의혹과 TV 정책토론회 이후 호감도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이 60.1%로, '좋아졌다.'(6.4%)보다 22.2%p나 높았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21.8%로 '나빠졌다.'(14.1%)보다 7.7%p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 전 시장은 호감도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27.9%로 '좋아졌다.'(7.0%)보다 20.9%p 높은 반면 박 전 대표는 '좋아졌다.'가 22.4%로 '나빠졌다.'(9.0%)보다 13.4%p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각종 의혹과 TV 정책토론회 등이 이 전 시장보다는 박 전 대표에게 더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충성도에서도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더 견고했다.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박 전 대표는 62.8%로 가장 높았고 이 전 시장 52.7%, 손 전 지사는 26.9%였다.

또 박 전 대표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간의 격차도 31.8%p였으나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의 3분의 1수준인 8.9%p에 그쳤다. 손 전 지사는 '바꿀 수 있다.'가 43.3%로 '계속 지지' 26.9%보다 훨씬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한나라당이 50.1%로 가장 높았다. 열린우리당은 8.2%, 중도통합민주당과 민노당 각각 4.0%, 국민중심당 0.2%였으며 무당층은 33.5%였다. 권역별로는 한나라당은 부산·울산·경남(64.3%)에서, 열린우리당은 광주·호남(21.2%)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았고 무당층은 인천·경기(43.6%)가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도 한나라당이 61.1%로 가장 지지도가 높았다.이는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6.0%p 높아진 것이다. 이어 열린우리당 3.1%, 민주노동당 2.4%, 중도통합민주당 0.4% 등이었다.

정파별 대선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의 경우 이 전 시장이 46.9%로 박 전 대표 32.6%보다 14.3%p 앞섰다. 그러나 경선 적극 참여층에서는 이 전 시장이 49.0%, 박 전 대표가 41.8%로 지지율 격차(7.2%p)가 당 전체 지지율 격차(14.3%p)보다 낮아 경선 적극 참여층의 박 전 대표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룡·홍준표·고진화 의원 등은 모두 2% 미만이었다.

범여권은 손 전 지사가 25.6%로 가장 앞섰으며 그 다음으로 정동영 전 의장(9.6%), 한명숙 전 총리(8.3%), 이해찬 전 총리(6.7%),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3.2%),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1.0%) 등의 순이었다.

한편 범여권 통합에 대해서는 '가능하다.'(39.9%)와 '불가능하다.'(43.2%)는 의견이 엇비슷했으며 통합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8.5%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6.5%)보다 높았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대선후보 선택기준

추진력(28.6%)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후보 검증론 공방으로 도덕성 요인이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4.5%로 나타났다. 이어 리더십 22.8%, 공약 및 정책이 22.4% 순이었다.후보선택 기준에 따른 지지도는 추진력(48.1%), 리더십(45.9%), 공약·정책(38.9%)에서 모두 박 전 대표를 앞섰으나 도덕성에서는 박 전 대표가 36.3%로 이 전 시장(23.4%)을 앞섰다.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

헌법재판소의 재외국민 참정권의 부여판결에 대해 59.3%가 '잘 했다.'고 한 반면 '잘못했다.'는 30.8%였다.

참정권 적용시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적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4%, '이번 대선부터 적용해야 한다.' 35.5%보다 더 높았다.

그러나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이번 대선부터 적용해야 한다.'가 48.2%로 '시간을 두고 적용하는 것이 좋다.' 44.7%보다 앞선 반면 '잘못한 결정'이란 층에서는 '시간을 두고 적용'이 65.5%로 '이번 대선부터 적용' 18.3%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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