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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경북'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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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부진 영향…올 실적 충남에 밀려 전국 4위

전국 3위를 꾸준히 지켜오던 경북의 수출 실적이 올 들어 충남에 밀려 전국 시·도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시·도별 수출 실적은 경기 258억 달러, 울산 248억 달러, 충남 179억 달러, 경북 173억 달러, 경남 151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이 충남에게 3위 자리를 내 준 것은 경북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구미지역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올 들어 5월까지 13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충남은 삼성전자(LCD 부문)가 있는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 속에 경남이 두산중공업, 삼성조선, 대우해양조선 등 조선·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에서 경북을 무섭게 쫓아오고 있어 경북은 연말 또는 내년쯤 4위 자리도 지키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디스플레이 중심인 구미의 수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게 지역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다.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부장은 "구미의 수출 실적이 둔화되는 상황이어서 올 수출 목표인 350억 달러 달성도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봇·군수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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