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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햇빛발전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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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본부 발기인대회 주주모집

'솔라시티' 대구에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연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흥사단,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에너지시민연대 등 대구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가칭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운동본부는 오는 18일 수성구 범어동 대구흥사단 강당 쾌재정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주모집에 들어간다. 2004년 전국 최초로 민간자본이 투자돼 경북 칠곡군 동명면 가산산성 부근에 200㎾ 규모의 신태양발전소가 건립된 뒤 대구·경북에서 시민들의 출자로 발전소가 건립되기는 이번이 처음.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1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30㎾ 규모로 2억 5천만 원 정도의 공사비가 예상되며 현재까지 모인 종자돈도 5천만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운동본부는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10월 초 착공을 목표로 더욱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

최현복(대구흥사단 사무처장)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운동본부 대표는 "소액이라도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대구시민햇빛발전소'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할 예정"이라며 "에너지 자립형 도시 구축의 일환인 대구시민햇빛발전소 1호기가 시민들의 출자를 통해 건립되는 것은 앞으로 이어질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 측에 따르면 발전소 시공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의 전기업체 5, 6곳이 의사를 밝혔으며 시공업체 역시 주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발전소 터는 대구시가 1천여 ㎡를 제공한다.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종말처리장이 유력하지만 상징성을 감안해 시민 접근성이 높은 수성구 대흥동 월드컵경기장과 달서구 두류공원 인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메카트로닉스팀장은 "대구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은 대구시가 '솔라시티'로서 인프라 조성과 관련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시민참여를 통해 시민의식 고양에도 진일보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민햇빛발전소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 따라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이 ㎾당 711원에 의무구매해주는 발전차액제도를 통해 연간 2천700만 원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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