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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잠헬기 링스, 3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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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6항공전단 627비행대대는 지난달 26일 잠수함을 잡는 대잠(對潛) 헬기인 링스(LYNX) 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 부대 헬기들이 14년간 552만㎞를 사고 없이 비행한 것이다. 이 거리는 지구둘레를 약 138바퀴나 도는 것과 비슷한 것. 해군에선 20여 대의 링스 헬기를 2개 대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링스기는 1991년 해군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93년부터 함정 및 도서지역에 본격 투입돼 대잠 및 대함작전, 해상초계작전, 탐색 및 구조작전 등 전천후 해상작전을 수행해왔다. 그동안 함상에 이·착륙한 횟수만 해도 9천여 회에 이른다.

해군은 "꾸준한 훈련으로 갈고 닦은 해군 조종사들의 뛰어난 비행기술과 완벽한 사전준비, 염분 등의 악조건에 노출된 헬기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땀흘린 정비사들이 일궈낸 쾌거"라고 설명했다.

특히 링스기는 임무 특성상 낮에는 물론, 밤에도 해상에서 저고도 탐색비행을 해야 하고 해수면 바로 위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등 고난도의 비행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해군은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안기석(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진해 627비행대대에서 3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해군참모총장 부대표창을 수상한 627대대장 박범창 중령(45·해사 49기)은 링스 헬기를 도입할 때부터 이를 조종해왔다. 이 부대가 세운 3만 시간의 기록 가운데 2천500시간은 박 중령의 실적이다. 그는 "이번 대기록 달성은 지난 14년 동안 부대원들이 투철한 군인정신과 헌신적 노력으로 거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완벽한 전비태세로 해상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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