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최고령 박우영(106·울릉군 북면 천부리 520번지) 할머니가 지난 9일 오후 11시쯤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울릉 전역이 애도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1900년 6월 17일 태어나 우리 나이로 107세인 박 할머니는 한 세기 이상 섬 지역의 애환을 함께했기에 지역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5세에 결혼해 1만 3녀의 자식을 둔 할머니는 결혼 9년 만에 남편을 여의고 지금까지 홀로 살아왔다. 이후 홀몸으로 손자 이범혁(67) 씨, 손부 이태복(64) 씨와 함께 생활해온 할머니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직접 투표를 하고 지역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아볼 정도로 건강했지만 올 6월부터 갑자기 기력이 떨어졌고 사망 3일 전부터는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할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았던 손자며느리 이 씨는 "할머니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 소식과 채식을 하며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으셨고 목욕을 자주하고 평소 곰국과 명태를 즐겨 먹으며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했던 것이 장수의 비결이 된 것 같다."며 "심성이 착하셔서 복을 받아 장수하셨지만 살아생전에 정성껏 못 모신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섬 지역 최고령인 박 할머니가 별세하자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의를 표하는 문상객들이 줄을 이었다. 할머니 발인은 11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 520 자택. 054)791-6301.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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