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MBC 새 주말극 '9회말 2아웃'

남녀 사이에 우정이 가능할까? 그 해법을 찾아…

과연 남녀 사이에 우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 수애와 이정진이 이에 대해 나름의 해답을 내놓는다.

두 사람은 '에어시티' 후속작인 MBC 주말특별기획 '9회말 2아웃'(극본 여지나, 연출 한철수)에서 코믹 발랄한 연기를 선보이며 이 같은 질문을 풀어 나간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실제 야구에서 마지막 승패를 가르는 9회말 2아웃 같은 막다른 길에서 더 이상의 선택 없이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처럼 삶에서 행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치환시킨 전개방식을 취하고 있다.

청순하고 가녀린 이미지의 수애. 그녀는 다 쓰러져 가는 출판사의 직원으로 살아가며 서른이 다 되도록 뭐 하나 손에 쥔 것 없는, 궁상스런 주인공 홍난희로 출연한다.

여기에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나온 이정진은 말 한마디와 동작 하나로 세상의 모든 여자를 제압하는 100% '부킹'의 성공 사례의 교본이자 바람둥이 변형태 역을 맡는다.

30년 동안 절친한 우정을 과시하던 두 주인공은 어이없는 사건으로 함께 살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쌓아간다. 드라마에서는 야구선수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태성과의 연관성 때문에 실제 LG의 경기모습과 훈련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예정이다. '그라운드의 여우'라 불리는 김재박 감독과 선수들의 사실적인 모습이 드라마 속 흐름에 따라서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이 아니다. 현재 한국 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하일성 전 야구 해설가가 드라마 말미에 속시원한 야구 해설을 하면서 인생을 야구에 비유하는 데 동참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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