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건설 때 교량 수와 길이에 비례해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일반적인 교량의 공사비는 토(土) 공사비에 비해 5~10배 정도 더 든다는 것. 사장교 같은 특수한 교량 경우엔 토 공사비와의 차이가 더욱 크다.
종합건설본부가 봉무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1천10m)의 공사비를 분석한 결과, 교량 공사 구간(500m)과 토 공사 구간(510m)은 비슷한 거리임에도 공사비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교량 구간은 190억 3천900만 원(1m당 3천800만 원)이 든 반면 토 공사 구간은 25억 6천300만 원(1m당 500만 원)이 든 것으로 산정됐다. 이는 교량구간의 공사비가 토 공사 구간에 비해 7.6배나 더 많은 것이다.
교량 공사비가 많이 드는 이유는 교량 재료인 강판 가격이 고가이고 교량의 구조물 제작에 많은 인력과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토 공사 경우에도 터널 같은 곳에서는 공사비가 많이 들지만 일반적으로 교량이 많으면 공사비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설계 때 이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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